여행/23_11 일본-오키나와

(일본 여행) 2일차 -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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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쾌적한 침대에서 잘 자고 일어났다. 아침 산책을 나섰다. 바람이 불고 구름이 낀 날씨였다.

 

카메라에 꽂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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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온 큰 이유 중 하나인, 츄라우미 수족관에 가는 날이다. 도연이가 바다 생물들에 관심이 많아, 같이 와보고 싶었다.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부모 놀러 다니는 핑곗거리 같기도 하다.

 

이 작은 차에 5명이 타고 다님

 

츄라우미 수족관까지는 차로 5분 거리였다.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일찍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주차장 자리도 넉넉했고, 수족관 관람에 불편함이 크게 없었다.

 

츄라우미의 주인공, 고래상어
돌고래 쇼도 관람
아마도 아이스크림 처음 먹어본 날

 

도연이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을 했다. 고래상어를 처음 본 순간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도연이 그림책에서만 보던 고래상어를 직접 보니, 가슴이 뛰기까지 했다. 

다만 아무리 큰 수조라고 하더라도, 갇혀 있는 모습은 안쓰럽고 미안하기까지 하다. 동물원이나 수족관의 소비는 항상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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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는 박씨가 알아봐 둔 오키나와 소바집으로 갔다. '島豚家 shimabutaya 시마부타야'라는 곳인데, 점심시간 때에 도착해서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토핑이 다 들어가있는 '특제' 소바를 주문했다. 후기에서는 '짜다'는 평이 많았는데, 나 포함 우리 가족의 입맛에서는 그렇게 안 짜고 괜찮았다(한국인 최고의 맛 칭찬). 도연이도 밥과 함께 한 끼 잘 먹을 정도. 오키나와 소바는 처음 먹어보는 건데, 이곳의 면이 쫄깃해서 마음에 들었다. 훈제 고기도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오키나와에서 제대로 처음 먹는 외식은 대만족.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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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잠깐 쉬었다. 날씨는 여전히 흐렸다. 비는 안 와서 다행이다.

 

 

다 같이 낮잠을 자고 일어나, 근처에 있는 드럭 스토어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는 동생의 요청으로 스타벅스와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블루 씰'이 있는 곳에 잠깐 들렀다. 아이스크림은 조금만 먹어봤는데, 안 달고 맛있었다(한국인 최고의 맛 칭찬).

 

아이스크림 처음 먹는 날, 하루에 2개 먹음
귀여운 녀석

 

사실 나와 박씨만 왔다면 아마도 안 갔을 텐데, 어머니께서 재미를 느끼실 만한 포인트라, 대형 드럭 스토어에 와봤다. 어머니께서 집착적으로 찾으시던 무슨 파스도 사고, 간 김에 술도 사고 간식도 많이 샀다. 역시 드럭 스토어는 가면 항상 적당한 재미는 보장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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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는 바로 옆에 있는 야키니쿠 집으로 갔다. 'Yakiniku Motobu Bokujo'라는 이름의 식당이다. 근처에서 꽤 비싼 식당 중 하나로 보였다. 후쿠오카에서 야키니쿠 기억이 좋아서, 가족들과 함께 먹어보고 싶었다.

 

채끝살, 갈비, 우설 등 시켰는데, 꽤나 느끼했다. 오키나와 산 와규였는데, 확실히 더 기름지다는 느낌이 들었다. 야채 반찬들도 따로 주문해야 해서 많이 주문하지는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 건지 금방 물렸다. 운전해야 해서 술도 안 먹었더니, 기름진 고기는 많이 못 먹겠더라.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고기는 확실히 훌륭하고 맛있었는데, 먹는 순서라든지(기름진 부위를 먼저 먹긴 했다), 반찬, 술도 적당히 시키면서 먹었으면 더 맛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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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기 전, 식당 뒤에 해안 산책로가 있었다. 해가 진 바닷가 소리를 들으며 잠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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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마트 못 가본 사람들 마냥, 또 마트에 들러서 먹을거리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어제 사둔 돼지고기를 또 구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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