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3_08 베트남-하노이

(베트남 여행) 3일차 -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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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또 비가 온다. 날씨가 조금 아쉬웠지만, 원망하지는 않기로 했다. 외출이나 수영은 어려웠고, 박씨에게 호텔 앞에 있는 마사지 샵에 다녀오라고 했다.

 

스타벅스에서 찰흙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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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즈음 비가 개고, 식사를 하러 나섰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Los Fuegos'라는 아르헨티나식 스테이크 레스토랑에 갔다. 하노이에 아르헨티나식 스테이크 가게가 몇 곳 있는데, 그 중에서도 꽤 인기 있는 곳인 거 같았다.

 

엄청 넓다

 

인테리어가 멋있었고, '레스토랑' 느낌이 제법 났다. 주변 테이블은 꽤 차려입고 온 사람들이었는데, 크록스에 축구져지를 입고 온 게 좀 멋쩍었다. 물론 나한테 아무도 신경 안 쓴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 중에 고민 끝에 몇 가지를 골랐다. 미국산, 호주산, 일본산 소고기도 있었지만, 아르헨티나산 소고기를 시켰다. 아르헨티나 소고기는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와인도 아르헨티나 것으로 주문했다. '아르헨티나' 음식이라니..! 너무 설렜다.

 

식전 빵
엠파나다
크림 시금치
아르헨티나산 립아이, 아르헨티나 말벡

 

아르헨티나식 화덕에서 구운 고기도 부드럽고 향이 좋았고, 사이드 메뉴들도 모두 맛있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인 듯. 어찌 외국 나오면 스테이크만 찾는 거 같다만, 그만큼 스테이크를 좋아한다(박씨보다 특히 내가). 총 2백만동, 한국 돈 약 10만원 정도에 호화스러운 점심을 먹었다.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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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는 또 수영을 했다. 가을 날씨인 글을 쓰는 지금, 따뜻한 날씨가 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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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롯데마트에서 장을 봤다. 재밌는 물건도 많았지만, 사람은 더 많았다. 멀쩡했던 체력을 여기서 다 소진했다.

 

베트남 3회차 되니 맛있는 것만 쏙쏙 잘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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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체력 이슈로 시켜 먹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베트남에서 일식을 너무 자주 먹었다(사실은 도연이 쌀 먹여야 한다는 집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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