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2_12 베트남-다낭

(베트남 여행) 1일차 - 호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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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베트남에 다녀왔다. 예전 다녀왔던 호이안, 다낭에 대한 인상이 좋아 부모님, 아기와 함께 다녀왔다. 12월 22일에 출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26일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다낭까지는 5시간이 걸린다. 딱 5시간이 힘듦의 경계인 것 같다. 비행기 점검 문제로 1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되어 더 길게 느껴졌던 것 같다.

 

자정이 넘어 도착, 그리고 다낭에서 호이안까지 넘어가는 바람에 도연이가 잠을 푹 못 잤고, 한번 깬 잠을 다시 못 드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만 찾아서 부모님이 첫날부터 좀 고생하셨다. 새벽 4시 넘어서야 겨우 잠을 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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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에서 2박을 할 리조트는 예전에도 왔었던 '호이안 실크 빌리지'. 아침에 새소리, 나무 소리와 함께 도연이와 산책을 하니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베트남이라 해도 12월은 나름 겨울인지라, 아침에는 조금 쌀쌀했다.

 

 

부모님이 이런 리조트에 와보신 적이 있었나 싶다. 다행히 조식도 맛있게 드시고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도연이는 조약돌과 물이 있으니 오랫동안 혼자 잘 놀았다. 자꾸 사과를 수영장으로 던져서 건져오는 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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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도연이랑 놀아주느라 피곤하셨을 부모님을 리조트 마사지샵에 다녀오시게 했다. 아버지는 마사지동안 코 골면서 주무셨다고 했다. 그만큼 편했다는 뜻이겠지.

 

커넥팅 룸은 불편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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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왔다. 리조트에서 조금 걸어 'Carot 레스토랑'에 갔다.

 

다친 것 아님. 악세사리임.

 

맛있어 보이는 이것저것 시켰다. 이 날을 위해 한 달간 베트남 음식은 입에 데지도 않았다.

 

화이트 로즈
공심채 볶음
까오 러우
Fried Wonton
반 쎄오

 

베트남 음식은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도연이 포함 모두가 잘 먹어서 다행이었다. 가격표를 보시고 놀라시던 부모님을 보니 재미있었다. 위 사진보다 몇 개 더 시켰던 것 같은데, 음료와 술 포함해서 한화 2~3만 원 정도 나왔으니 놀라실 수밖에.

 

근처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하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왔다. 한낮에는 그래도 꽤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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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이는 물장난을 하며 놀았다. 난 선베드에 누워 도연이를 '봤다'.

 

장난감 몇 개라도 가져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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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는 난 방에서 쉬고, 다 같이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에 다녀왔다.

 

다낭, 호이안 해변은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높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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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룸서비스를 시켜봤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편했고, 무엇보다 맛이 있었다. 특히 분짜가 맛있어서 추가 주문까지 했다.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큰 부담 없이 꺼내 먹으며(베트남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도연이의 재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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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도연이와 박씨가 함께 잠이 들고, 나만 부모님을 모시고 호이안 올드타운에 다녀왔다.

한적한 리조트에만 있다가, 사람이 북적북적한 곳에 오니 여행온 기분이 들었고 재미있었다. 이곳 올드타운은 밤에 와볼 만한 것 같다. 박씨도 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돌아오는 택시 잡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랩'을 이용해 큰 고생까지는 안 하고 리조트에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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