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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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무지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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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 오전에는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예전에도 한 번 가봤던 에메랄드 벨리에 다녀왔다.
여전히 신비로운 물색깔은 볼만했다. 도연이는 바다뱀, 물고기를 보고 잠깐 좋아했지만 이내 흥미를 잃었던 것 같다. 아마 날씨가 덥기도 했고, 또 위험하다 보니 맘대로 뛰어다니지 못하게 해서 그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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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타코 시날로아 Taco Sinaloa'에서 멕시코 음식을 포장해 왔다. 한국에서도 '온더보더'를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부부는 조금 더 멕시칸스러운 이번 식사를 매우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박씨는 이번 여행에서 먹은 베스트 메뉴로 뽑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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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탑 아일랜드 Top island'라는 중식당에 왔다.
오렌지 치킨과 볶음밥을 시켰다. 무난한 아메리칸 차이니즈답게 달달짭짤하고 나쁘지 않았던 기억.
그리고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바로 뒷자리에서 식사를 해서 박씨가 도연이에게 급하게 식사를 시키는 바람에 도연이가 체했던 기억도.(그때는 코로나에 엄청 예민했음)
도망치듯 식사를 마치고, 식당 바로 앞에 있는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보고 호텔에 들어왔다.
예전 같으면 마트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겠지만, 이젠 아기가 있다보니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