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9_05 하와이

(하와이 여행) 5일차 -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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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하나우마 베이로 출발했다. 7시 이전에 가면 입장료와 사전 교육(?)이 면제여서 일찍가는게 좋아보였다.


<주차장에서 내려와 바로 보이던 풍경.>


사진으로 많이 봤었지만, 실제로 보니 헉소리가 날 정도로 멋진 풍경이었다. 7시쯤 맞춰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펴고, 간식도 꺼내고.. 가장 중요한 비치 타올을 놓고 왔다..


아침 일찍 왔더니 물도 아직 차가웠다. 박씨는 아직은 물이 차갑다며 누워서 낮잠을 잤다.



<진짜 잘잔다..>


물은 좀 차가웠지만 힘을 내서 혼자라도 스노클링을 하며 놀았다. 아쿠아슈즈를 신어도 발이 아플 정도로 바닥에 산호초가 많았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엄청 많았다.





잠에서 깬 박씨도 함께 스노클링을 즐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유물이 많아져 물이 조금씩 흐려지긴 했지만, 언제든 주위를 둘러보면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 즈음, 수건은 없었지만 열심히 샤워를 하고 하나우마 베이를 떠났다. 영화 '비치'가 연상될 만큼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었다.





나중에 여행에서 돌아오고 발견한 건데, 아래 영상에서 수영하는 물개가 보인다. 찾아보니 종종 물개도 나타나는 곳이라고.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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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로 돌아온 우리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피자를 먹기로 했다. 'Slice of Waikiki Pizza'라는 곳이었다. 구글 평점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테이크아웃하는 곳이었고, 아쉽게도 몇가지 메뉴는 주문할 수 없었다. 거기까진 괜찮은데 점원이 좀 불친절했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대충 근처 벤치에 앉아서 먹었다. 슈프림이랑 버섯피자를 시켰었나? 기억도 잘 안난다. 불친절하면 맛이라도 있어야하는데.. 평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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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의 특징: 맛없는 음식을 먹으면 반드시 맛있는 음식을 보상으로 먹어야 한다.





<알고보니 호텔 카페였다.>




피자집에서 빈정이 크게 상했던 박씨는 갬성 충만한 카페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기분이 좀 나아진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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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나온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푹 쉬어야만 했다.


<숙소와 주차한 곳 사이에 있어 자주 오갔던 예쁜 공원(여기서 사랑이도 봤다!).>



<숙소가 특히 이런 빈티지 느낌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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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겸 저녁으로 숙소 근처에 있던, 스포츠를 자주 틀어주는 햄버거 집에 갔다.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Cheeseburger in Paradise', 이곳 역시 하와이 3대 버거 중 하나였다. 사실 스포츠 펍같은 인상이 강했고, 매장도 엄청 넓어서 그닥 '맛집'일 거라는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지글지글하게 데워진 치즈부터 맘에 들었다. 한입 먹어보니 엄청 맛있었다. 박씨가 시킨 아보카도도 엄청 신선했다. 음료로 주문한 무알콜(!) 칵테일 마저도 유치한 맛이 아니었다. 심지어 점원들도 친절했다. 평점 4/5.


<나오면서 본 무지개.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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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점저를 먹고, 오늘은 쇼핑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니 기념품과 선물 쇼핑을 하러 가기로 했다.


우선 대형 쇼핑몰인 '알라모아나 센터'에 갔다.



박씨는 한국 대비 괜찮은 가격의 가방을 살지말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몸져 앓아눕고 그냥 왔다. 돌아와서 후회하지 않는 걸 보니 잘한 선택인가 싶다.


그리고 필수코스. 대형마트, 기념품샵을 돌며 가족과 직장동료에게 줄 선물을 열심히 골라 양손 두둑히 사왔다. 어느덧 해가 지고 밤이 되었다.



벌써 다음날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갑자기 우울했다. 급하게 맥주가 필요했다.


<언제부턴가 한국에서부터 꼭 챙겨오는 신라면과 함께.>


못다한 일정을 내일 해보자는 의지를 불태우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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