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9_05 하와이

(하와이 여행) 4일차 - 와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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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우리의 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과, 그리고 내가 응원하는 리버풀이 붙는 경기였으므로 안 볼 수가 없었다.


착한 와이프 박씨는 산책 겸 아침을 사러 나갔다.



<박씨의 아침 사러 가는 길.>



숙소 근처 가게에서 볼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휴양지에서 뒹굴거리며 늑장부리는 기분이 꽤나 좋았다.


잠시 후 박씨는 맛있는 아침을 사왔다! '에그스 앤 띵스 Eggs'n Things'라는 곳에서 브런치를 사왔는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유명 브런치 가게란다. 

 


<호화..사치..행복..>


경기 자체는 기대보다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달콤한 휴식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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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예약해둔 '울프강 스테이크 Wolfgang's Steakhouse'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렇게 멀지 않아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쇠라의 그림과 같았던 와이키키 해변.>


날은 좀 더웠지만, 맛있는 걸 먹으러 갈 생각에 전혀 힘들지 않았다.




'테이스트 오브 뉴욕'이라는 이름의 런치 코스가 있어 그걸로 시켰다. 서로인 스테이크를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 44.95불에 맛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없는 메뉴인듯.





조금 배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국내에서 울프강 스테이크를 한번 가봤을 때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도 만족스러웠다. 보기보다 양도 많았다.



디저트까지 싹싹 먹고 왔다. 스테이크로 배 터지는 줄.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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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계획하면서부터 가고 싶었던 티셔츠 샵이 근처에 있었다. '88 Tees'라는 로컬 티셔츠 가게인데, 귀여운 하와이 이미지를 프린팅한 티셔츠를 주로 파는 곳이었다.


<저 두 아이가 주로 그려져 있다.>



박씨의 목격담에 의하면, 내가 저 티셔츠 더미 속에서 미친듯이 티셔츠를 골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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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숙소로 오는 길 이것저것,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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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는 와이키키해변에서 나가 놀기로 했다.


해변가에서 패들보드를 빌려보았다.




처음에는 둘이 타보겠다고 엄청 노력했지만, 도저히 안돼 한명씩 타기로 했다. 나중에는 두명이서 잠깐 타는데 성공했지만, 패들보드는 역시 혼자 타는게 맞는거 같다. 그 와중에 박씨는 역시 잘타더라.



<클릭-확대!>





<와이키키의 일몰.>


유명하고 또 그만큼 사람이 많은 해변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한적하고 평온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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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말라사다 도넛으로 유명하다는 '레오나드 베이커리 Leonard's Bakery'에 방문. 오후 9시 이후에 방문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필링이 없는 것, 있는 것 다양하게 시켜봤는데 달달하게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크림이 들어간 빵을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먹었다.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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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식당을 눈여겨 봐왔는데, 이 늦은 밤에 그곳에 갈 수 있을지 걱정을 시작했다. 밤길을 무서워하는 박씨는 식당으로 가는 길에 돌아오기를 두세번, 결국 안전 제일주의자 박씨는 가까운 곳에 가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그렇게 결정한 곳은 숙소 근처 '루루스 Lulu's'라는 펍이었다. 방송에서 백종원이 소개한 맛집이라고 했다.





라이브 밴드가 있어 분위기는 이미 맘에 들었다.


해변이 보이는 테라스 쪽에 앉았는데, 아쉽게도 식당 앞은 공사 중이었다. 


  

주문한 나초와 포케가 나왔다. 차선으로 선택한 식당이었는데, 예상보다 음식이 매우 괜찮았다. 점원도 친절했고 여러모로 즐거운 야식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식당 앞 공사만 끝나면 더할 나위 없을 거 같다. 그래서 평점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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