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2일차 - 오아후 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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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어제 방문한 오아후 북부 푸푸케아 근처 '샤크스 코브 Shark's cove'로 출발했다.

그전에 스노클링 도중에 배고플 수도 있으니 무스비를 좀 사가기로 했다. 역시 구글을 이용해 평점이 높은 무스비 가게로 갔다.

 

 

 

무스비 가게 '이야스메 Iyasume'에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무스비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큰 기대 안하고 많이 사지는 않았다. 맛만 보기 위해 하나 까먹었는데 도착하기도 전에 다 먹은 건 비밀.. 평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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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이었음에도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었다. 역시 여행와서는 부지런해진다.

물이 정말 맑았고, 자연 방파제가 형성되어 있어 스노클링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한 스노클링 장비와 아쿠아슈즈를 신고 물 속 탐험을 시작했다.

<크고 작은 물고기들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몸이 안좋다며 갑자기 숙면하는 박씨..>

물에 부유물이 없이 맑아 물 속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물고기가 엄청나게 많지는 않았지만, 산호 사이사이 수색하며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 편하게 놀 수 있었다.

야외 샤워 시설에서 대충 소금기만 씻어내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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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유명한 '지오반니 새우트럭 Giovanni's Shrimp Truck'에서 먹기로 했다.

<오늘도 좋은 날씨..!>

유명 맛집답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차 자리가 날 때 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

<줄서는 동안 박씨는 근처 맥도날드 방문.>

30분 정도 기다리고 나서야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스캄피와 핫&스파이시 맛으로 주문을 했다. 스캄피는 갈릭버터 맛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맛이었다. 오히려 기다려서 맛있게 먹었던 거 같기도. 평점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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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하와이 북동쪽 '쿠알로아 랜치 Kualoa Ranch'에서 승마 체험을 하는 일정이었다.

가는 길에 요거트 가게도 들러보았다.

<피나 콜라다, 마이 페이보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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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시간정도 이동 후 쿠알로아 랜치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거대한 산을 마주할 수 있었다.

승마 체험은 정해진 루트를 따라 말을 타고 천천히 산책하는 액티비티였다. 1시간 또는 2시간 코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2시간 코스를 미리 예약해갔다.

<내가 탄 말.>

말을 처음 타보는 것이어서, 초반에는 약간 겁이 났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편해지긴 했다.

가이드와 함께 오솔길, 산길, 해안길, 목초지를 지나게 되는데, 그 풍경이 엄청 아름다웠다.

<영화 킹콩에 쓰였던 소품. 스티로폼이다.>

함께한 가이드가 신경을 잘 써준 덕분에, 재밌고 안전하게 말을 탈 수 있었다. 다만 말들이 풀을 먹는 걸 제지해야 하는데, 말들의 고집을 꺾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2시간동안 말을 타니 허벅지가 좀 아프긴 했지만, 광활한 자연 속을 천천히 거닌 기억은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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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해진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하와이에서 유명한 베이커리 중 하나인 '릴리하 베이커리 Liliha Bakery'에 갔다. 이름이 베이커리지만 식사까지 파는 곳이다.

맛있는 식전 빵을 먹으며 메뉴를 주문했다. 하와이 음식 '사이민'과 '로코모코'를 시켰다.

<사이민은 라면이랑 비슷.> 

음식이 전체적으로 짰다만, 배가 고파서 맛있게 먹었다. 평점 2.5/5.

나오면서 인기 있다는 빵도 사왔다.

<초코렛 필링과 코코넛 크림의 조합, '코코 퍼프'>

달달한 디저트를 먹으며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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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해야해서 술 한잔도 마시지 못한 하루였다. 그래서 박씨는 방에서 쉬기로 하고, 근처 마트에서 맥주 몇 캔 사와 호텔 로비에서 혼맥을 했다. 여행 와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확실히 보장해주는 멋진 와이프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