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9_05 하와이

(하와이 여행) 1일차 - 오아후 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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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은 진작에 다녀왔으나, 항공사인 와이프 박씨 회사의 복지 혜택으로 신혼여행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어디로 갈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었는데, 어렵지 않게 박씨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 하와이로 결정했다.

 

비즈니스 클래스로 타기 위해선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날을 피해야 했다. 그래서 평일 출국-평일 귀국 일정이 되었다. 다행히 그 덕에 무사히 비즈니스 클래스로 탈 수는 있었다. 직원 항공권의 숙명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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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말로는 B747-8I라는 기종으로, 최신형이라고 했다.>

 

항공사 라운지도 이용해보고, 평소처럼 길게 줄서지 않아도 되는 경험을 해봤다. 좋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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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넓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영화 한 편 보고, 편히 잘 자고 깨어보니 도착이었다. 내리기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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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속을 마치고, 미리 예약해둔 렌터카를 픽업하기 위해 셔틀을 타고 업체로 갔다. '카 렌탈 하와이(https://www.carrentalhawaii.com/kr/)'를 통해 Alamo에서 미니 컨버터블 쿠퍼를 빌렸는데, 여러 색 중 눈에 딱 들어왔던 하늘색으로 골랐다.

 

처음엔 운전하는게 긴장되었고,  신호체계가 조금 다른 점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외국에서 처음 운전해보는 거였는데 꽤 기분이 좋았다. 숙소가 있는 와이키키 근처까지 40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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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퀸 카피올라니 호텔'인데, 와이키키 해변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와이키키 번화가 중심에서는 걸어서 10~15분 거리지만,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 시설이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조금 더 가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도로변이 있어 쓸 데 없는 주차비를 아낄 수 있어 좋다는 평이 많았다.

 

<맘에 들었던 세련된 로비.>

 

<이 정도면 나름 괜찮은 오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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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잘 마치고,  숙소 가까운 곳에 있는 유명 햄버거집에서 조금 늦은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하와이에서 나름 유명한 '테디스 비거 버거 Teddy's bigger burger'라는 곳이었다.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었는데, 패티 추가한 버거, 그리고 파인애플과 모짜렐라를 추가한 버거를 시켰다.

 

 

 

생긴 것과 다르게 간이 슴슴해서 재료 맛이 잘 느껴졌다. 특히 패티에 숯불 향이 많이 배어 있어서 좋았다. 숙소와 가까워서 몇 번이나 지나가며 재방문을 하려 하였으나, 다른 식당을 가기 위해 결국 다시 가지는 못했다. 평점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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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오아후 북부를 드라이브하기로 했다.

 

 

할에이와-라니아케아-푸푸케아의 루트였다.

 

 

가슴 뻥 뚫리는 드라이빙을 기대했으나, 대부분의 구간을 교통 체증으로 시원하게 달리지 못했다. 그래도 창밖의 날씨는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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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에이와 비치의 모습.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고, 넓은 백사장에 파도가 세서 서핑하는 사람이 많았다. 실제로 매년 서핑 대회가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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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햇살 탓이었을까, 박씨는 갑작스런 갈증을 호소하며 가까운 카페로 갈 것을 요청(명령)했다. 네비에 가깝고 평점 높은 까페를 찍었다.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Island vintage coffee'라는 이름의 커피숍으로 출발했다.

 

 

 

 

코나 커피와 아사이 보울를 주문했다. 박씨는 저 아사이 보울이 매우 맛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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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아케아 비치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이게 웬걸. 거북이가 있었다!

 

 

 

북부 해안에서는 거북이가 뭍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한번도 못 봤다는 후기도 있어 내심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볼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Ocean flower의 뜻을 가진 'Kaipua'라는 이름의 스무살 전후의 친구.>

 

고단한 표정으로 쉬고 있는 거북이와 지는 해를 보고 있자니 이상하게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거북이는 역시 영물인가 보다.

 

<꼬마야, 너보다 형님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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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마저 지기 전에 최종 목적지인 푸푸케아로 갔다. 석양의 모습을 찍어봤다.

 

 

 

 

<파노라마. 클릭-확대 가능!>

 

 

 

다시 봐도, 사진으로 봐도 정말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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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고, 산책할 겸 와이키키 시내를 구경하러 나왔다.

 

 

 

 

산책을 했으니 야식도 먹어야지. 와이키키 중심가에 '요코초 Yokocho'라는 일본 가게가 모인 상가에 들어갔다. 많은 가게 중 '바리오 Bario'라는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쇼유 라멘과 쯔케멘을 시켰다. 내가 시킨 라멘은 평범했는데, 박씨가 시킨 쯔케멘은 맛있었단다. 평점 2.5/5.

 

시원한 맥주와 함께 수다를 떨며 첫째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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