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9_03 탄자니아

(탄자니아 신혼여행) 4일차 - 응고롱고로/잔지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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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는게 슬슬 적응이 되어갔다. 이날은 응고롱고로 보호구역으로 게임 드라이브를 가는 날이었다. 새벽부터 짐을 싸서 나와 아담을 만나 지프에 올랐다.

 

아침부터 지붕이 열린 지프를 타고 고지대를 달리다 보니 정말 쌀쌀했다. 꼭 가벼운 패딩을 챙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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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규모의 코끼리 떼를 만났다.

 

 

<가까이에서 보니 위압감이 느껴졌다.>

 

대장으로 보이는 큰 코끼리가 우리를 쳐다보며 경고를 하듯 '뿌!' 소리를 내기도 했다.

떼를 지어 어디론가 부지런히 가고 있었다.

 

 

 

코끼리들이 멀리 간 후, 가이드를 따라 차에서 잠시 내려 보았다.

지프 시동을 끄니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정말 고요했다.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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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날은 조금씩 따뜻해졌다.

응고롱고로 보호구역 안에는 정말 많은 수의 동물이 살고 있었다.

 

<자칼.>

 

 

<운좋게 발견한 코뿔소.>

 

 

<플라밍고 떼. 장관이었다.>

 

<렌즈에 망원경을 대보니 꽤 자세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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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와는 다른 느낌의 게임 드라이브였다. 세렝게티에서는 동물들이 넓게 펼쳐져서 사는 느낌이라면, 응고롱고로에서는 옹기종기 사는 느낌이랄까.

 

슬슬 응고롱고로 투어를 마무리 지을 시간이 되었다. 오후에 잔지바르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했기 때문이다.

 

 

<한번의 고장도 없이 달려준 올드 토요타. 역시 자동차는 일제다.>

 

 

<응고롱고로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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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길을 되돌아와서 아루샤 공항에 도착했다.

아루샤 공항은 마치 시골 버스터미널 같았고(아니 그보다 훨씬 작다), 이로써 '내가 본 작은 공항' 1위를 경신했다.

 

 

 

 

 

 

 

 

많이 신기했었나 보다.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은걸 보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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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지바르 섬까지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여정이다. 걱정했던 것보다 프로펠러 비행기는 꽤 안정적이었다.

 

 

 

무사히 잔지바르 공항에 도착했다. 내륙보다 후덥지근했다!

 

같은 나라지만 잔지바르에 들어가려면 입국신고서 비슷한 걸 작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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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보내준 픽업 차량을 타고 리조트로 향했다.

 

 

보통 숙소는 잔지바르의 메인 시티이자 공항에서 멀지 않은 '스톤타운' 혹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북쪽 '넝위'로 잡는다. 그렇지만 숙소 검색 중 블로그에서 평이 매우 좋았던 리조트를 발견했고, 두 지역의 중간 즈음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다.

 

'잔지 리조트 Zanzi resort'라는 곳이었다. 자연친화적인 숙소 사진을 보고 맘에 들어 선택한 곳이었는데, 실제로 숲속에 리조트가 있는 느낌이었다.

 

 

<웰컴 드링크.>

 

 

매니저가 우거진 나무들 사이 좁은 길을 따라 리조트의 이곳저곳을 안내해줬다.

 

 

<무슨 허브였는데..>

 

 

리조트의 끝에는 바다 위로 길을 만들어 두었다. 프라이빗 비치도 있었다.

 

 

<때마침 석양이 지고 있었는데, 꽤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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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도 넓고 깨끗했으며, 특히 아프리카 느낌이 물씬나는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다.

 

 

 

 

피곤한 몸을 침대에 던지고 부족한 잠을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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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아침/저녁 식사가 포함된 하프보드로 예약했다. 저녁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갔다.

 

 

<기다리면서 맥주 한잔.>

 

오늘은 파티(?) 스타일로 투숙객 다 같이 식사를 하는 날이라고 했다. 외국인들과 얼굴 마주보고 식사를 할 생각을 하니 어색했지만, 쿨하게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시작했다.

 

 

<박씨는 자꾸 이 상황이 '명탐정 코난' 시작 부분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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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스테이크를 필두로 맛있는 음식이 뷔페로 제공되었다. 이곳 잔지바르에는 해산물이 풍족해 평소에 먹기 어려운 해산물도 실컷 먹을 수 있었다!

 

 

 

<박씨: 좀 더 주세요..>

 

식사 도중에 마사이족 공연도 했다. 그들은 공연 내내 소리를 내며 높이 점프를 했다.

중간에 같이 춤(?) 출 사람을 모집하는데, 외국 아저씨들이 하나같이 몸을 사렸다. 분위기를 깰 수 없어 내가 나가 마사이족과 함께 뛰고 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박씨가 은근 내가 나가길 바라는 눈빛이었던 거 같기도 하다.

 

 

 

다 같이 모여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파티는 늦게까지 계속되었다. 우리는 피곤해서 조금만 즐기다가 숙소로 들어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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