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9_03 탄자니아

(탄자니아 신혼여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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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고, 우리는 신혼여행을 탄자니아로 가기로 했다.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보겠냐는 생각 하나로 결정한 것이다. 예상보다 주변에서 많이 놀라는 눈치였지만, 한살이라도 젊을 때 이곳 저곳 다녀오는게 맞으니, 잘 생각했다고 응원해줘서 크게 힘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지금 너무 잘한 결정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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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부터 도착일까지 총 8일의 기간이지만, 비행시간이 길다보니 순수 여행기간은 6박 7일이 된다. 비행 시간이 16시간 전후, 그리고 내부 이동시간도 꽤 길어서 상당히 빡센 신혼여행이 될 거 같아 조금 걱정이 되었고, 욕심 부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널럴하게 일정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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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계획짜는 것이 막막해서 열심히 구글링을 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블로그 등에 정보가 잘 정리되어있어 준비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내 계획은 2박 3일은 사파리 투어, 3박 4일은 잔지바르에서 휴양을 하는 것이었다.

 

몇개의 블로그를 참조하니 사파리 예약 비교 사이트(https://www.safaribookings.com/)를 찾을 수 있었다. 일정 및 선호 요건에 맞는 검색이 가능한 꽤 괜찮은 사이트였다. 가격적으로도 괜찮은 곳이 많았지만, 신혼여행인지라 좋은 숙소(롯지)에 묵고 싶었고, 롯지 예약까지 대행해줄 수 있는 업체를 알아보게 되었다. 블로거들의 후기가 좋았던 몇 곳에 견적 의뢰를 요청해보기로 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과 네덜란드 업체 한 곳에 문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네덜란드 업체(Shemeji safari: https://shemejisafari.com/)로 결정했다. 메일을 영어로 주고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영어 공부한다 생각하니 크게 귀찮지는 않았다.

 

탄자니아 한국대사관에서도 신뢰성 면에서 현지 업체보다는 외국 업체를 이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고, 입금을 달러와 유로로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일면식도 없는 외국의 업체에 수 백만원의 투어비를 송금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믿음을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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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탄자니아 대사관을 방문하여 비자를 발급 받아두었고, 각종 예방접종은 가까운 종합병원과 보건소를 이용했다. 말라리아 접종은 의사가 추천하지 않아서 기피제만 챙겨갔다. 열심히 뿌릴라고 5병이나 챙겨갔지만 엄청 많이 물리고 온 건 함정.. 아무리 기피제 뿌려도 물립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별 증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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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는 에티오피아 항공. 우려되는 부분이 많았으나 다행히 아무런 문제없이 잘 다녀왔다. 음식도 잘 맞았다. 다만 박씨는 잘 안맞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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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탄자니아의 우기가 시작되는 기간이다. 내가 다녀온 3월 초중순에는 다행히 큰 비를 만나지 못했다. 게임 드라이브 중에 잠깐 비가 온 정도? 3월 초중순의 탄자니아 내륙(세렝게티/응고롱고로)은 선선했고, 잔지바르는 꽤 후덥지근 했다. 여행기간 동안 날씨가 안좋을까봐 걱정했는데, 3월까지는 괜찮을듯.

사파리 투어를 하는데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했다. 우리는 후리스를 가져갔는데, 먼지가 붙는 후리스보다는 역시 매끈한 경량패딩류가 더 좋을 거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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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은 돈 쓸 일이 없을 거 같아 넉넉하게 바꾸고 남겨오자는 생각으로 1000달러를 해갔는데, 오히려 부족했다. 생각보다 가이드 팁이나 리조트에서 쓸 일이 많았다. 왠만한 곳에서 달러가 통용되니 환전 걱정은 안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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