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8_08 베트남-다낭

(베트남 여행) 5일차 -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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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해변가에서 이쁜 사진을 찍어보려 했으나..

 

 

비가 오고 있었다. 과감히 포기하고 숙면.

 

조식을 배불리 먹고, 체크아웃과 함께 짐을 카운터에 맡겼다.

 

그리고 기념품을 사기 위해 롯데마트로 갔다. 친숙한 롯데마트가 베트남 한가운데 있다니, 적잖이 신기했다.

 

 

소문대로 한국인이 절반 이상이었다. 점원들도 한국어를 굉장히 잘해, 쇼핑할 때 매우 편리했다.

 

커피 코너가 꽤 크게 조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베트남 커피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준다.>

 

 

인기있어 보이는 과자들을 여러 개 사왔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다 맛있었다. 사람들이 박스 단위로 사오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원두커피, 연유(믹스)커피도 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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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어디서 할까 고민을 하다가 1층에 있던 샤브샤브 집이 생각나 찾아갔다.

이름은 '키치키치 Kichi-Kichi'. 개인 냄비에 회전하고 있는 다양한 음식을 샤브샤브로 먹는 시스템이었다.

 

<급하게 먹다보니 사진이 이거 밖에 없다..>

 

육수 종류를 고를 수 있고, 다양한 채소, 고기, 해산물 등을 맘껏 먹을 수 있다. 깔끔하긴 했으나, 가격 대비(베트남 물가치고 좀 비싸다) 맛은 보통이었다. 롯데마트 안에 식당 몇 군데가 있긴 한데, 사실 딱히 당기는 곳은 없다. 그나마 마트 내에서 제일 괜찮을 곳일지도 모르겠다. 평점 2.5/5.

 

 

베트남 내에서 콩 카페와 더불어 유명하다는 하이랜드 커피가 옆에 있다. 목마르니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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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테마파크인 '바나힐'에는 가지 않기로 했다. 멀고, 날도 덥거니와 복잡할 거 같았기 때문이다.

 

대신 다낭 시내에 있는 '선 월드 아시아 파크'에 가보기로 했다. 일부 후기에 따르면 바나힐보다 탈 거리가 더 재밌고, 사람도 적어 놀기 좋다고 했다. 롯데마트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가는 거리이므로 장본 물건을 들고 갔다.

 

<대관람차를 향해 가면 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겠지만, 아시아 여러 국가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이다. 자유이용권을 끊고, 짐을 맡긴 후 편히 놀 수 있었다.

 

 

<세계에서 손가락에 들 정도로 높다는 관람차.>

 

<박휘순인줄..>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귀여운 분위기의 놀이동산이었다.

그렇지만 규모는 꽤 컸고, 놀이기구도 스릴 넘치는 것들이 많았다.

 

<도저히 이건 못타겠더라.>

 

<놀라울 정도로 잘 조성된 앙코르와트.>

 

<열차가 올라가다가 멈췄다. 그래서 안탔다.>

 

 

<한국 테마의 롤러코스터. 엄청 재밌었다!>

 

 

 

 

 

<이 놀이동산의 하이라이트. 대관람차.>

 

날은 습하고 더웠지만, 해가 질 때까지 한적한 놀이동산에서 여유롭게 놀았던거 같다. 놀이기구를 좋아한다면 한번 가볼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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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에서 나온 우리는 더운 날씨에 땀에 쩔어있었다. 짐을 맡겨둔 리조트에 샤워를 할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스파 시설에서 씻게 해줬는데, 그렇게 크고 아름다운(!) 샤워장에서 혼자(!) 씻다보니 황송했다.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만찬을 위해 베트남 음식점을 찾아갔다. 이름은 '켄타 Kenta'. 혹시나 했는데 일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원하고 깨끗하며 점원들도 친절했다.

 

<맥주잔을 히야..아니 얼려준다.>

 

 

분팃느엉(베트남식 비빔면?), 반미, 에그롤을 시킴.

 

 

부족해서 해물 볶음면을 또 시킴.

 

위에서 이미 말한 것처럼, 일본인이 운영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었다. 마지막 식사로 매우 훌륭했다. 평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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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보니, 거의 처음으로 왠만한 비용을 부담없이 쓸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높아 많은 관광객들을 만족시키는 점이 베트남, 특히 다낭이 인기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들리는 말로는 다낭도 몇 년 전에 비하면 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한다. 수요가 많아지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관광지도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상업화가 되어 예전 베트남을 그리워하며 아쉬워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앞으로 베트남의 성장과 더불어 베트남의 많은 관광지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혹은 유지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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