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8_08 베트남-다낭

(베트남 여행) 2일차 - 호이안

-

간만에 푹잤다. 집에서보다 더 잘잤다. 박씨도 개운하게 잘잤다고 이야길 해줬다.

에어컨이나 침구류 상태가 좋았던 거 같다. 또 고층 건물이 아닌 2층 건물이라 조용하게 잘 수 있었던 거 같다. 

 

<아침에 일어나니 보이는 수영장 뷰.>

 

수영장 옆에 있는 야외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다.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받고 커피 주문을 받은 후 음식을 가져왔다.

맛없다는 후기를 봤는데, 후기와는 달리 나쁘지 않았다. 원래 아침 많이 못먹는데 두접시나 먹었으니 뭐..

 

 

밥먹고 산책 겸 리조트를 한바퀴 돌아봤다.

 

 

<'실크 빌리지' 이름처럼, 실크 제품을 파는 매장이 있다.>

 

-

아침은 수영이나 하다가,

 

 

 

 

한창 더워지는 정오 전에 나가기로 했다.

 

-

원래 호이안의 대표적인 관광코스 중 하나인 코코넛배를 탈 생각이었는데, 박씨가 그보다는 패러세일링을 원해 계획을 변경하였다.

호이안의 유명한 해변인 '안방 비치'에 가기로 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30분가량 소요.

 

 

 

해변에 들어서자마자 패러세일링 호객꾼들이 호객을 시작했다. 거기가 거기같아서 바로 오케이했다. 해변 끝으로 가니 직원들이 있어 간략한 안내를 받고 바로 패러세일링을 할 수 있었다. 모든 게 금방 이루어져서 좋았다ㅋㅋ

 

<우리 아님.>

 

보트의 출발과 함께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보트 운전사가 의도적으로 우리의 발을 바다에 살짝 담궜다가 빼는 기술이 일품이었다.

시원하게 5~10분 정도 하늘을 날았다. 박씨가 무척이나 좋아했다.

 

-

안방 해변은 적당히 붐볐으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백사장을 따라 많은 식당, 바들이 있었으며, 식사나 음료를 마시면 그 앞의 선베드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점심 식사를 위해 안방비치에서 인기가 많은 '소울 키친'으로 갔다. (반대편에 있는 '소울 비치'와 다른 곳이므로 유의!)

매장 내부 사진은 못찍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넓고 여유로운 휴양지 레스토랑 분위기였다.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이었다.

 

 

샤워 시설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식사를 주문했다. 쇠고기 볶음 국수와 튀긴 새우를 먹었는데, 현지 느낌보다는 어느정도 표준화된 맛과 향이었다. 그말은 무난하게 맛있었다는 말이다. 평점 4/5.

 

-

숙소로 돌아와서 또 수영하며 놀았다. 지겹지가 않네.

 

<6개월동안 배운 수영 원없이 써먹은 듯.>

 

놀고 자고 하다보니 그새 먹을 때가 되었다.

맛집 담당 박씨가 가볼 만한 식당을 찾아내셨다. 이름은 '호로콴 Ho Lo Quan', 베트남 현지식을 파는 곳이었다.

 

 

새우 볶음(우리의 새우 사랑..)과 스프링롤을 주문. 칠리소스가 들어간 새우 볶음이 맛있었다. 더구나 쌀밥과 함께 먹으니 훌륭. 평점 4/5.

 

-

식사를 마치고, 낮에 미리 예약해둔 리조트 내 스파샵의 마사지를 받으러 숙소로 돌아갔다. 전날 1시간 코스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무려 90분 코스로 예약해 두었다.

 

 

리조트 내 스파샵은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다.

외부 마사지샵보다 가격이 배 가까이 비싼데, 아침에 조식 먹는 동안 매니져가 우리에게 50% 할인을 제시해 오게 된 것이다.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전날 마사지샵보다는 강도가 조금 약했던 것이 아쉬웠다. 박씨는 전날 마사지보다 강도가 더 세서 좋았다고 한 거 보면, 마사지사의 차이일 거 같다.

어찌됐건 이틀 연속 전신마사지를 받는 호사를 누릴 수 있어 행복했다. 우리는 부모님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 효자, 효녀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사실 여행 내내 했다).

 

 

내일이면 호이안을 떠나는 날이었다. 평온한 리조트에서 너무 잘 쉬어서, 떠날 생각을 하니 벌써 아쉬웠다.

 

호이안에 또 온다면 이 리조트에 또 묵겠다는 다짐, 다만 이 리조트가 너무 유명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둘째날 일정을 마쳤다.

푸터바

태그

알림

이 블로그는 구글에서 제공한 크롬에 최적화 되어있고,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카운터

  • Today :
  • Yesterday :
  •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