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4_05 터키

(터키 여행) 2일차 - 카파도키아

새벽 4시에 폭풍 기상, 주섬주섬 옷을 입고 픽업 셔틀을 기다렸다. 30분정도 기다린거 같은데 터키의 5월의 새벽은 많이 쌀쌀하다. 간절기용 외투 하나는 챙겨갔으면 좋았을 뻔.


셔틀을 타고 각자의 열기구 회사로 향한다. 명단을 체크하고 이름표도 받는 등 여러 확인 작업을 한다. 기다리면서 빵, 음료등을 제공받는다. 맛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아마 열기구가 뜰 수 있는지 기상상황을 체크하는 것 같았다. (다음날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열기구가 뜨지 못했다고 나중에 만난 한국분으로부터 들었다.)

운좋게도 기상상태가 양호해서 열기구를 탈 수 있었다.



















회색빛 바위산 위로 수많은 형형색색의 열기구들이 유유히 떠있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터키의 모든 투어가 그랬지만 특히 열기구투어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열기구에서 내린 후, 함께 열기구에 탄 20명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서 축하의 샴페인을 나눠 마셨고, 조종사는 이상한 수료증을 한명씩 호명하면서 나눠줬다.


약 7시 쯤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잤다.


아침 9시 30분에 그린투어를 위해 다시 일어났다. 역시 픽업 셔틀이 숙소 앞으로 데리러 왔다.

약 15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서 그린투어를 떠났다.










으흘랄라 계곡 트레킹과 기독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은신처로 만들었다는 지하도시 등 유서깊은 곳을 투어한다.

개인적으로 그린투어는 조금 지루했다. 외국인 가이드의 영어를 전부 알아듣기도 힘들었고, 나 말고 한국인이 없어서 그런지 동행들과 대화도 원활하게 하지 못했던 탓 같다. 한국인 가이드와 한국인 동행이 있는 투어를 추천.

그린투어는 꽤 긴 거리를 차로 이동한다. 그래서 저녁때가 다 되어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배고파서 카파도키아에서 유명한 항아리 케밥을 먹으러 갔다. 국물이 있는 케밥이라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고, 게다가 쌀밥도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든든했다. 에페스와 함께 먹으니 천국이었다. 밥 추가 한번 했다.


<최고. 나중에 만나 같이 동행하게 된 형은 이곳에서 3번이나 먹었다고 한다.>


기분 좋게 저녁식사를 하고, 근처 마트에서 과자 몇개 사서 까먹고 기념품샵 구경을 했다.

카파도키아에는 유명한 '술탄 기프트 샵'이 있는데, 물건도 좋고 가격도 괜찮았다. 문제는 카파도키아가 첫 여행지라는 점, 그래서 어떤 물건이 괜찮은 물건이고 괜찮은 가격인지 모르는 상태라는 것. 게다가 피곤하게 짐이 늘어난다는 것. 그냥 맘에 들면 작은 것 몇 개 사는 정도를 추천한다.


다음날 자유 일정을 뭐하면서 보낼지 고민하다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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