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7일차 - 엘에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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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자정에 (목숨걸고) 편의점에서 사온 할라피뇨 샐러드 파스타와 치즈케익팩토리에서 싸온 남은 빵을 아침으로 먹었다. 저 파스타 샐러드가 꽤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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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오전 10시에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를 하기로 한 날. 한국에서 미리 여행사를 통해 조금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어김없이 우버를 타고 이동. 미국에서 굳이 렌트할 필요가 없다.
<오늘도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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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덕과 벅스 버니가 반겨준다.>
<이렇게 귀여운 스타벅스라니..>
<우리는 H조였다.>
짧은 투어 소개 영상을 소극장에서 관람하고 투어를 시작한다. 영상을 보는 동안 두근두근 떨렸다. 역시 워너브라더스..
같은 조 사람들끼리 카트를 타고 이동한다. 힘들거나 덥지 않아서 좋다. 투어는 넉넉잡아 총 4시간 정도 소요.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한 많은 영화와 드라마 세트장을 둘러본다. 현지 가이드가 엄청낙 덕력을 자랑하며 어떤 영화, 어떤 장면에서 나온 배경인지를 설명해준다. 빅뱅이론, 프렌즈 말고는 잘 모르는 작품들이었다. 박씨는 '기억나!'를 외치는 순간이 몇번 있었다. 우리 말고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온 가족이 있었는데, 엄마와 딸이 미드 덕후같았다..
<라라 랜드에 나왔던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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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실외 세트장을 둘러보고, 실내 전시관으로 돌아왔다. DC 코믹스 캐릭터가 등장하니 반가웠다.
영화들은 개망작이지만 그래도 캐릭터들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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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전시관도 있었다.
기숙사 배정해주는 모자를 써볼 수 있는데, 나보고 레번클로나 가라고 했다.
<신비한 동물사전을 엄청 밀어주는 느낌.>
다양한 전시품이 있었으나, 해리포터의 광팬이 아니어서 박씨 사진만 좀 찍어주고 슬쩍 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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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단독 전시관도 있었다. 배트맨 75주년 기념관 같았다. 배트모빌들이 실제 크기로 제작되어 있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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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작품들의 콘티, 대본, 제작 영상 등을 볼 수 있었다.
<매트릭스 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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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프렌즈 세트장.
관람객들이 직접 연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주연과 엑스트라로 역할이 나눠지는데, 소심한 박씨는 엑스트라로..
<편집 영상의 한 장면.>
편집을 귀신같이 잘해서 정말 미드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참가자들의 연기력도 놀라웠다. 특히 대사치는 타이밍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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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체험관을 거쳐 오스카상도 만져보고,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 보았다..>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까페, 센트럴 퍼크.>
투어의 마무리, 기념품샵으로 향했다.
이것저것 집었다가, 결국 에스프레소 잔과 루니 툰즈 반팔티만 사왔다.
영화와 (특히) 미드팬이라면 한 번쯤은 가 볼 만한 재미있고 신선한 투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