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7_07 미국

(미국 여행) 6일차 - 엘에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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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벌리 힐즈에 뭐 볼 게 있을까 싶어서(?) 과감히 포기. 식사도 할 수 있고 쇼핑도 할 수 있는 그로브몰&파머스마켓에 가보기로 했다. Lyft를 이용해 이동했다.


그로브몰은 백화점과 많은 상점이 들어선 깔끔한 쇼핑단지였다. 이것저것 구경은 했으나 막상 구매한건 없었다. 특별히 세일을 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다. 귀여운 인형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조금 구경만 하고 나왔다.




조금 걷다보면 파머스마켓의 상징인 시계탑이 보인다. 파머스마켓에 들어가면 많은 상점이 있고 야외 테이블에서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로브몰에서 파머스마켓까지 연결되는 케이블카도 있었으나 워낙 가까워서 타지는 않았다.



브라질 슈하스코 맛집으로 인기있다는 '팜파스 그릴'을 찾아갔다.





샐러드바에서 원하는 음식을 담고 원하는 고기를 말하면 적당량 담아준다. 무게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 소 등심과 치킨, 양고기를 주문했다.




등심은 좀 질겼지만 치킨과 양고기는 맛있었다. 브라질 탄산음료 과라나 안타르치카도 처음 마셔봤는데 엄청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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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에 벌써 가기는 좀 일러서, 평소 가보고 싶었던 치즈케익팩토리에 가보기로 했다.



<쓸데없이 웅장..>


<바로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쉬다가 갈 생각으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치즈케익과 아보카도 에그롤을 시켰다. 배가 불렀지만 남으면 싸가면 되니깐.


<치즈케익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스트로베리 치즈케익.>


<아보카도 에그롤 To go.>


치즈케익 맛이 정말 진했다. 달고 달고 달았다. 그래도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먹을만 했다. 미국에서 정말 열심히 먹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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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를 타고 다저스타디움으로 이동했다. 차가 많이 밀려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내려 걸어가기로 했다.


<많은 차들이 입장하는 중.>


<야자수를 운치있게 조성해놨다.>


<The Legend.>


<다저스 영구결번 숫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이트 맥주를 팔고 있었다.>



<우리 좌석.>


StubHub을 통해서 예매했는데, 해당 사이트에서 좌석 뷰, 평가 등을 볼 수 있다(한국어 버전 사이트보다는 미국 버전을 이용하는 걸 추천). Loge box MVP 100번대를 예매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이 날은 커쇼 데이였나보다. 커쇼의 딸이 시구를 하고, 입장객 모두에게 커쇼 보블헤드를 나눠 줬다. 리그 최고의 투수를 직접 보다니, 믿기지 않았다.


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였다. 트윈즈는 에이스 어빈 산타나가 나왔는데, 다저스는 브록 스튜어트라는 임시 투수가 나왔다. 아쉽게도 류현진은 이틀전 등판했었다.


<플레이 볼!>


<산타나 vs 시거.>




경기는 트윈즈가 먼저 5점을 따내고 다저스가 따라가는 형세로 진행되었다.


<3회초 조 마우어의 2타점 적시타.>


다저스가 홈런을 두 개나 쳐서 볼거리도 있었다(피더슨, 푸이그). 운 좋게 어틀리의 2타점 적시타 장면을 영상으로 담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 다리 풀린 그랜달..>


기어코 다저스는 8회말 5:5 동점을 만들었고, 9회초에 마무리 켄리 잰슨이 등판했다.


<잰슨의 역투.>


잰슨이 한 이닝을 잘 틀어 막았고, 9회말 투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가 타석에 들어섰다. 3-2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박씨가 촬영.>


<터너 타임!>


멋진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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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우리는 다저스 팬샵에서 작은 기념품들을 집어왔다. 후디를 사고 싶었는데 예쁜 게 없었다.




우버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버킷 리스트 한 줄을 지울 수 있던 밤이었다. 박씨는 이 날 이후 다저스의 팬이 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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