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6_10 일본-오사카

(일본 여행) 3일차 -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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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아침으로 전날 산 크레이프 케잌을 먹었다. 마트에서 산 건데 퀄리티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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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싸고 체크아웃 시간인 10시에 맞춰 나왔다.


<오늘도 좋은 날씨.>



우메다역 코인 락커에 짐을 보관했다. 큰 거 하나에 우리 3명 캐리어가 모두 들어갔다. 코인 락커가 여러 곳에 있으니 자리가 없으면 다른 곳으로 찾아가면 된다. 성수기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아침 일찍 맡기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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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로프트가 보여 들어가 봤다. 9년 전 도쿄 여행에서 로프트에 처음 가봤는데, 신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9년 만에 로프트에 가보니 그때보단 덜 신기했다. 나이가 차서 그랬을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잡화 가게가 많이 생겨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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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라멘을 먹기로. 다시 토톤보리로 갔다. 걸어서 10분이면 간다.



<돈키호테 옆에 위치한 이치란 라멘.>


잠깐 줄을 서고 들어갈 수 있었다. 칸막이가 쳐진 1인 테이블에서 먹는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맛있게 먹는 주문법을 따라 주문을 해봤다. 깜빡하고 계란 주문을 빼먹어 뒤늦게 계란을 추가했다. 역시 반숙 계란은 라멘 주문시 절대 빼먹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비법 스프는 4배로 했는데 적당히 얼큰하니 괜찮았다. 매운걸 못먹으면 2배정도로 하면 좋을 듯. 땀 뻘뻘흘리며 국물까지 열심히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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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코 사인을 마지막으로 보고 구로몬 시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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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0분이면 가는 거리.>





<다양한 시장 음식을 팔고 있다.>


<생맥주와 함께 오코노미야끼를 먹었다.>


도톤보리에서도 가깝고, 다양한 먹거리도 팔아 재미있는 구경이었다. 시장 좋아하는 분들이면 가봐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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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남아 난바역에 붙어있는 난바 파크스에 가보았다.



각 층마다 정원이 조성되어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 잡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특별한 건 없었지만 난바역과 가까워 시간 때우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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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시간이 되어 출발 약 3시간 전에 공항으로 떠났다.




<해가 지는 간사이 공항.>


간사이 공항은 인공섬으로 만든 공항이라 인천 공항과 꽤 흡사한 느낌이었다. 저녁으로 맛없어 보이는 구내 식당을 뒤로 하고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했는데, 훨씬 나은 선택이었던것 같다. 남은 돈으로 이런저런 기념품을 사고 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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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홍콩에 이어 어머니를 모시고 간 두번째 여행. 어머니께서는 이전 홍콩보다 더 만족하시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홍콩보다는 날씨도 온화하고 음식도 더 잘 맞았을 터이다.


주말포함 2박3일로 가볍게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기분전환으로 좋았다. 먼거리 여행보다 확실히 피로감도 덜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쉬웠다. 여러모로 깔끔하고 가벼웠던 여행이었다.


음식도 대부분 맛있게 먹었는데, 미리 맛집을 알아간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식도락 여행으로 일본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솔직히 이젠 물가도 우리나라랑 큰 차이를 못느끼겠다. 일본이 싸진 건 아닌 것 같고, 우리나라가 많이 비싸진 것 같다.


여러 일본 정세가 좋아지면 일본은 여전히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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