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6_02 스페인

(스페인 여행) 5일차 - 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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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에 가기 위해 이 날도 아침 일찍 일어났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 그라나다 기차역까지 캐리어를 끌고 열심히 걸어갔다.

그라나다-론다 기차역 구간 일부가 공사 중인 상황이므로, 버스를 먼저 타고 Antequera-Santa ana 역까지 간 다음에 기차를 타고 론다에 가야한다.론다행 기차표를 역무원에게 보여주면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조금 기다리니 기차가 왔다.>


그렇게 버스와 기차를 타고 총 2시간 반 가량을 이동하면 론다에 도착할 수 있다.

아침 밥도 먹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배가 고파 도착하자마자 식당을 찾았다.


Buenos Aires 라는 작은 식당으로 들어갔다. 이런저런 메뉴가 있었으나 피자가 땡겨 피자를 시켜보기로 했다. 식당명을 딴 부에노스 아이레스 피자가 있길래 믿고 시켜보았다.


<성공적..>


재료로 뭐가 들었는지 볼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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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는 쉽게 도착했으나, 얼리 체크인이 불가하여 짐만 맡기고 나왔다.

호텔은 그 유명한 누에보 다리 바로 옆에 있는 곳이었다. 누에보 다리 위에서 협곡을 감상했다.


<북동쪽.>


<남서쪽.>


남서쪽 협곡 너머에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더 잘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기분이 정말 상쾌했다.

성곽 아래는 바로 낭떠러지. 이런 특이한 지형에 도시가 만들어진 것이 신기했다.


<유치하지만 이런 것도 해봄.>


<옆에선 악사가 아코디언 연주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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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이 있었다.




그리고 론다에서 가장 많은 상점과 식당이 모여있는 소로코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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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체크인 시간이되어 숙소로 왔다.

내가 묵은 Don Miguel 호텔은 멋진 뷰로 인기가 좋았다. 특별히 누에보 다리 뷰를 갖춘 방을 예약했는데, 실망시키지 않았다.




종일 호텔 방에서 있어도 심심하지 않을 경치였다. 비록 시설이 좀 낡고 비쌌지만(스페인 여행 중에 묵은 숙소 중 제일 비쌌다), 이런 훌륭한 뷰를 갖춘 호텔이라면 하루정도는 묵을 만한 것 같다.

간만에 꿀같은 낮잠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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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론다는 누에보 다리와 주변 경치 말고는 특별히 볼 것은 없는 도시다. 다만 그 누에보 다리와 주변 경치가 엄청나게 아름다울 뿐이다.

누에보 다리 주변을 돌아다니며 멋진 풍경을 눈과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다.



<다리 위에서.>



<맞은 편에 보이는 흰 건물이 내가 묵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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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래로 내려가면 누에보 다리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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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해가 지기 시작했고, 저녁 식사를 위해 길을 나섰다.

트립어드바이저 1위 식당에 가보고 싶었다. Tropicana 라는 식당인데, 인터넷에서 평가가 꽤 좋았다. 그치만 중심가에서 꽤 멀어 족히 30분은 걸어야 할 거리였다. 식당 오픈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기에 천천히 걸어갔다.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갔다.>


<드디어 도착. 아직 안열었네..>


트립어드바이저 어플에는 8시에 오픈한다고 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동네 츄러스 집에서 기다리면서.>


그러나 8시가 넘어도 오픈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너무 춥고 배고파서 결국 론다 시내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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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근처에 있는 Puerta Grande 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토마토 가스파초.>


<소꼬리 찜과 가지 튀김.>


론다에서 유명하다는 소꼬리찜을 시켰다. 그리고 토마토 가스파초와 가지 튀김도 시켰다.

소꼬리찜은 좀 느끼했지만 먹을만 했다. 토마토 가스파초와 가지 튀김은 평범한 맛이었다.


종업원은 친절했으며 분위기도 조용하고 좋았다.

론다에 한국 관광객이 많은 만큼 이 식당에도 대부분의 손님이 한국인이었다.


종업원이 계속 권해주는 하우스 와인 덕에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다.

푸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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