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4_05 터키

(터키 여행) 출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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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변호사시험이 끝나고 결과발표가 4월에 있었다. 사실 저 기간동안 여행을 갈 수도 있었으나 결과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여행갈 기분도 아니었고, 합격하고 나서 기분좋게 가자는 생각에 여행을 5월 즈음으로 예정하고 있었다.


다행히 시험에 합격을 하였고, 한동안 여행지를 어디로 정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였다. 유럽은 전에 한번 가봤으니 일단 패스, 일본은 방사능이 무서워서 패스, 동남아는 휴양지 느낌이 강해서 패스.. 이렇게 내멋대로 추리고 추리다 보니 러시아, 호주, 인도, 터키 이렇게 압축되었다.


5월초에 유래없는 황금연휴가 있어서 그 기간동안은 비행기표 값이 엄청 비쌌다. 난 백수이기 때문에 꼭 그 기간에만 가야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황금연휴가 끝나는 시기에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표값이 엄청나게 저렴했다. (skyscanner 사이트/어플 이용. 엄청 좋다.)


인터넷 블로그를 돌아다니고 서점에서 여행책들을 쭉 읽어봤는데 왠지 터키가 마음에 들었다. 러시아는 소치올림픽 때문에 좀 미웠고, 인도는 좀 위험할거 같았다. 그리고 호주는 좀 밋밋해 보였다. 그래서 바로 터키행 항공권을 끊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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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은 경유와 직항 두가지가 있었다. 가격은 약 40~50만원 차이(80여만 원/130여만 원).

결론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직항을 추천.

한국에서 터키로 가는 대표적인 저렴한 항공사로 중국남방항공이 있는데 루트가 '인천-베이징-우르무치-이스탄불'이다.

경유해본 경험이 있으면 경유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나도 그랬으니) 두번 경유하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었다. 우선 경유하는 시간을 잘 맞추기가 어렵고, 경유하는 과정에서 받는 각종 심사가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그러나 8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의 메리트는 무시할 수 없다. 체력적으로 강한 남성이라든지, 혼자간다든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면 '두번 경유하는' 중국남방항공을 추천한다. 남녀커플로 간다면 절대적으로 비추. 싸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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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경우 출국할때 베이징에서 8시간 대기를 해야했다. 결과적으로 천안문광장에 다녀오는 즐거운 추억을 가지게 되었지만, 만약 베이징 시내로 나올 용기를 내지 못했더라면 대기시간이 엄청 지루했을거 같다.



-일정 및 루트 짜기

10일 정도로 여행을 하기로 하였고, 결과적으로 10일정도면 '어느정도' 터키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가장 일반적인 여행지인 이스탄불, 파묵칼레, 페티예, 카파도키아를 가기로 하였다. 10일정도면 이렇게 네 도시가 적당하다. 그 이상은 절대적으로 무리.


이스탄불은 마지막 여정지로 정하는 것이 좋다. 이스탄불에서 짐이 절대적으로 많아지고(각종 기념품 때문에),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귀국하게 되므로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있다.


결국 시계방향으로 카파도키아-페티예-파묵칼레-이스탄불 순으로 여행을 하기로 결정. 이 루트 꽤 좋은 것 같다.



이스탄불에 약 22시간을 걸려 도착하고 약 6시간 정도 대기한 후 2시간의 국내선 항공을 타고 카파도키아를 가기로 하였다. (총 30시간 걸려서 목적지에 도달..)

국내선 항공권 역시 skyscanner 사이트를 이용하여 예약하였다. 터키 항공 이용.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엄청나게 피곤하므로 첫 여행지에서 숙소는 미리 정해놓는게 좋다. 난 근방에서 제일 저렴한 도미토리를 예약했다.

카파도키아 네브쉐히르 공항에서 카파도키아의 주 여행지인 괴레메로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은 공항셔틀을 이용하는 방법 뿐이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야한다.


정리하자면, 미리 예약해야하는 것은 왕복 항공권, 국내에서 이동할 국내선 항공권, 카파도키아 네브쉐히르공항에서의 셔틀버스, 첫 여행지의 숙소 정도 될 듯.


-해외용 체크카드 만들기

하나 VIVA2 체크카드가 제일 좋다. 수수료가 결제/출금액의 1%만 붙는 걸 제외하면 아무 것도 들지 않는다. VISA를 선호하고 MASTER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은데 어차피 해외에선 VISA, MASTER 다 같이 취급하고 있어서 아무 상관 없었다.


-기타

여행자보험: 비전153이라는 여행자보험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여 가장 저렴한 보험이라도 들고가는게 좋다. 죽지 않는 이상 보상한도는 비슷한듯.

특히 터키여행에선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기회가 많으므로 꼭 들어야한다. 가서 죽을뻔한 경험을 하고 와서 그런가 보험 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책: 프렌즈 터키 추천. 여행할 장소 부분만 뜯어서 가져가는게 낫다. 책 엄청 무거움!


백팩? 캐리어?: 둘 다. 그리고 작은 크로스백도 가져가는게 좋음. 여행하다보면 어떤 날은 짐이 좀 많고 어떤 날은 지갑만 챙겨가도 좋은 날이 있다. 혼자서 10일 여행하는 거라 짐이 얼마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40리터 정도의 백팩과 기내용 캐리어를 가져갔는데 정말 가방이 부족했다. 10일이라도 화물용 캐리어 하나는 챙겨가는게 나았을 뻔.


아래는 내가 메모장에 준비물 챙겨가야겠다고 생각날때마다 적어 둔 것인데 혹시나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의외로 요긴했던 것은 볼드 처리.



국제카드 (은행에서 확인)-하나비바2체크카드

담요 인공눈물

E-티켓들 출력(국제선, 국내선)/ 여권사본 / 면세품수령주문서/ 여권용사진

슬리퍼 목베개 수면안대 귀마개 손톱깎이

물티슈 이어폰

여행자보험 선글라스 /메모리카드(4기가)

칫솔치약

우산 모자 수건

수영복

전기면도기 펜 면봉 노트 샴푸 샤워타올 지퍼백 손목시계 빗

잠옷 세제 빨래줄 외투 상비약 로션 선크림

크로스백



노트북, 아이패드는 무겁고 쓸일도 별로 없으므로 비추.

컵라면도 꼭 드셔야겠다 하시는 분 아니라면 부피만 차지하므로 비추.(터키음식 먹기에도 바쁨)


이 정도로 출발 전 이야기는 마치고 더 생각나는 게 있으면 추가하든지 아니면 그때그때 작성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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