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5_02 미국-유타

(미국 여행) 1일차 - 라스 베가스

-

월요일 Presidents' Day 공휴일 연휴를 맞아 여행을 계획했다. 요즘 들어 세계적으로 비행기 사고가 많아 비행기는 타기 싫어졌고 차로 다녀올 만한 곳을 찾아봤다. 미국에서 지낼수록 미국의 진가는 자연환경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중에 백미는 국립공원이고, 그래서 최대한 많은 국립공원에 가 볼 계획이다. LA에서 가까운 국립공원은 몇 군데 가봐서, 이제 7시간 8시간은 가야 하는 곳만 남았다. 네바다의 '그랜드 캐년'과 유타의 '자이언'이 후보지였는데, 유명 여행지인 '그랜드 캐년'은 나중에 가는 걸로 아껴두고, 자이언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사실 자이언 국립공원은 여기서 많은 사람들(그래봤자 골프 치며 만난 아저씨들)이 추천해 준 여행지기도 하고, 실제로도 많은 미국인이 꼽는 best 국립공원에 꼽히기도 하는 곳이다. 그래서 사진으로 많이 보면서 나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국 가보게 되었다. 국립공원의 특성상, 접근성이 좋지는 않아서 사실 어린아이를 데리고 멀리 운전해서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항상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만반의 계획과 준비를 하고 출발했다. 차 타고 한 번에 7~8시간을 가는 것은 자의 복지에 반한다고 판단, 4~5시간 걸려 라스 베가스에 도착하여 하루 묵고, 다음 날 2~3시간 걸려 자이언 국립공원에 가는 일정으로 정했다.

 

 

-

미국 서부는 운전하는 게 역시나 재밌다. 특히 LA에서 베가스 가는 길은 잘 닦여(?) 있어서 운전하기도 편하고 볼거리도 정말 많다.

 

 

-

천천히 도착한 라스 베가스 호텔. 오후 늦게 도착하고 잠만 자고 아침 일찍 출발할 숙소라서 베가스 메인 스트립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평이 괜찮은 곳으로 정했다. Virgin Hotel이라는 곳이었는데, 실내가 정말 깨끗해서 정말 만족했다.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멋져서 맘에 들었다.

 

 

-

저녁으로 호텔 근처에 있는 코리안 바베큐 또는 스시 집에 가려고 했는데,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어서 도저히 엄두가 안나 옆에 있는 중식당으로 갔다. 발렌타인 데이였는데 편지도 안 써주냐며 와이프 박씨가 극대노를 하셔서 음식 사진이 없다. 식당에서는 눈치 없이 'Happy Valentine'이라며 계속 인사를 건네고 꽃병도 갖다주고 하..

 

 

숙소에 돌아와서 부랴부랴 반성의 편지를 쓰고 와이프에게 전달했다만, 박씨의 극대노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고 구석에서 쭈그려 잠을 잤다..

푸터바

태그

알림

이 블로그는 구글에서 제공한 크롬에 최적화 되어있고,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카운터

  • Today :
  • Yesterday :
  •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