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4_12 멕시코-카보

(멕시코 여행) 3일차 - 카보 산 루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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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날씨가 다행히 줄곧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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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조금 하고 점심시간, 어제 우버 기사가 알려준 타코 맛집 중 한 곳으로 갔다. 'Guss Taco'라는 가게. 파리가 좀 있었지만, 로컬 느낌이 물씬 나는 맛집이었다. 타코만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주문. 맥주와 함께 먹으니 더할 나위가 없었다.

 

후식으로 수제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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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리조트에 복귀.

 

도마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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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고, 늦은 오후에 액티비티를 위한 차량이 리조트까지 픽업을 와줬다. 차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면 카보의 서쪽 해안가의 한 해안가에 도착한다. 오늘 액티비티는 바로 '터틀 릴리즈', 즉 거북이 방생이다. 알에서 막 부화한 거북이를 바다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보내주는 것인데, 어디서 쉽게 해보지 못할 것 같아 신청해 보았다. 액티비티를 주관하는 단체는 일종의 환경단체기도한데 거북이 알을 수거, 부화, 그리고 바다에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거북이가 부화하여 바다에 가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위험이 있어, 이 부분을 사람이 개입, 도와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 거북이를 만나기 전까지 1시간 정도 교육을 받는다. 도연이도 얌전히 교육을 받아서 대견했다.

 

드디어 실물 영접

 

가이드가 작고 연약해 보이는 아기 거북이를 통에 담아준다.

 

빈 통으로 연습 중

 

그리고 조심히 모래에 놓아준다.

 

잘가~

 

애처롭게도 비틀거리며 바다로 기어간다. 본능적으로 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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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몇차례 더 거북이를 보내줬다.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 아기들 중 성체가 되는 거북이는 천 마리중에 고작 한 마리라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바다 거북이의 삶이 참 고단하게 느껴졌다. 작은 거북이들이 모두 바다에 도달한 시간은 이미 해가 다 진 후였다. 

 

어린이들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들까지 모두 행복하고 마음이 따뜻한 기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도연이 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생태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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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주문하려는데 우버 이츠 앱이 되지 않았다. 의도치 않게 룸 서비스를 시켰는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눈물을 흘리며 먹었다. 특히 해산물 리조또가 최고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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