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24년 12월 첫째, 둘째 주: 어린이집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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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요일. 어디(국립공원) 다녀오고 이틀은 집에서 쉬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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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낮에는 골프 끝나고 도연이를 데리러 가는 주중 일과를 보냈다. 그리고 아내는 기말고사 준비를 위해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일상을 보냈다. 그 와중에 한국에서는 대통령님께서 계엄령이라는 무시무시한 것을 선포하셨다. 아내 박씨는 분통을 터트리며 몇 주 동안 울분을 토하고 계시는 중이다.

 

Balboa 95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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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토요일. 와이프는 학교에 시험 공부를 하러 갔다. 나와 아들은 뭐 할 거 없나 하다가 필요한 것 몇 개 사러 이케아에 다녀왔다.

 

레고 빼는게 어렵긴 하지

 

이케아에서 파는 레고를 사줬는데, 도연이가 레고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요즘 레고에 푹 빠져 있어서 크리스마스 선물은 레고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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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요일. 오늘도 엄마 없는 날. 낮에 동네 공원 산책을 다녀왔다. 12월이지만 한국의 가을 날씨처럼 낮에는 선선해서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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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월요일. 며칠 전 이케아에서 산 물건 관련 고객 센터도 갈 겸, 도연이 어린이집 행사 의상을 살 겸해서 버뱅크에 다시 왔다. 며칠 후 있을 행사에 빨간색 옷을 입어야 한다 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결국 로스에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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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화요일. 발보아 코스에서 라운딩. 전체적으로 잘 친 것 같은데 더블 파를 2홀에서 해버려서 100타를 넘겨 버렸다. 하.. 때려칠까.. 그래도 샷은 많이 좋아졌다는 점은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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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수요일. 회사의 동료가 LA로 신혼여행을 온다고 하셔서 공항으로 픽업을 하러 갔다. 숙소도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서, 흔쾌히 모시러 갔다. 라스 베가스에서 오시고, LA에서 며칠 지내고 칸쿤으로 넘어가시는 일정이라고 하셨다.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니 반갑고 기분이 좋았다. 다만 회사 근황을 듣다 보니 회사 생각이 나고 곧 돌아가야 하는 현실이 생각나서 잠깐 우울할 뻔했다.

 

픽업 전 공항 근처에서 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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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이 어린이집 행사일인데, 포트럭으로 잡채를 준비해야 해서 전날 이것저것 장을 봐야 했다. 진정한 주부의 삶을 사는 중. 행사일 아침에 혼자 일어나서 잡채를 열심히 만들었다. 맛을 본 박씨는 맛있다고 극찬을 해줬다.

 

 

그렇지만 잡채는 다른 잡채들과 섞여서 맛을 제대로 못 봤다..

 

아내는 학교 시험이 있어서 행사를 다 못 보고 도중에 나가야만 했다. 행사는 감동적으로 잘 진행되었고, 도연이도 맨날 집에서 춤 연습하더니만 역시나 내 눈에는 제일 열심히 하고 잘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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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토요일. 아내는 집에서 좀 쉬고, 도연이 데리고 잠깐 외출을 하고 왔다. 이것저것 많이 먹였더니 살이 통통하게 오른 울 아들..

 

 

와이프 시험도 끝났겠다, 이제 몇주간 방학이라 여기저기 놀러다녀야겠다!

푸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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