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셋째 주: N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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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화요일. 차를 야외에 주차하다 보니, 그리고 비도 안 오다 보니 자연 세차도 할 수 없어, 먼지가 쌓일 대로 쌓여 도무지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와이프 학교 근처 자동 세차장에서 세차를 했다. 실내 세차까지 무료로 할 수 있어 열심히 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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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80킬로까지 살이 빠졌다가, 날도 선선해지고 입맛이 돌아와서 다시 몸무게가 84킬로까지 올라왔다. 가을이니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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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간만 나면 골프 연습장에 가는 중. 그리고 처음으로 단지 내 헬스장도 다녀왔다. 시간 날 때마다 30분씩이라도 가면 좋은데, 정말 귀찮아서 안 가는 중. 좀 열심히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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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요일. 루즈벨트 GC에서 플레이. 9홀 47타 여전히 백돌이다운 점수다. 같이 플레이한 할아버지가 재주도 많고 인생 경력도 특이하시고 재미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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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토요일. 오랜 축구 팬으로서 축구 유니폼도 관심이 많은데, 몇 년 전부터 영국의 유명한 유니폼 샵에서 종종 쇼핑을 해왔다. 런던과 맨체스터에 매장이 있는데, 영국에 가면 꼭 그 매장에 가본다는 꿈이 있을 정도로 그 매장을 좋아한다. 그 샵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데 어라? LA에 지점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픈만 기다리다 오픈 날인 바로 오늘, 직접 가보기로 했다. 걸어서 20~30분 거리라서 박씨, 도연이와 함께 구경을 갔다.
길거리에 축구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 지나가기 시작한다. 매장에 도착하니 역시나 예상한 대로 힙하고 멋진 매장이었다. 나름 신경 쓴다고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갔더니, 직원들이 유니폼 멋지다며 스몰 톡을 걸어온다. 유니폼을 하나씩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 도연이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몇 개 보더니 나라 이름을 맞추며 재밌어했다. 박씨는 유니폼 하나 사라고 권유를 했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아직 매장에 물건이 다 들어온 것 같지는 않아서, 오늘은 그냥 가고 나중에 천천히 다시 구경 와보기로 했다. 믓찌다 믓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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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요일. 요즘은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기간이다. 응원하는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파드레스를 꺾고 메츠와 챔피언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7전 4 선승제에서 3대 2 앞서고 있고 오늘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있는 날이다. 며칠 전 동네 친구와 함께 티켓 예매를 해뒀다. 가격이 비싸서 고민이 되었지만(인당 대략 300불), 어차피 월드시리즈는 엄두도 안나는 가격이니(인당 대량 1,500불), 차라리 이번에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 다저스가 이기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경기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역시나 너무나 멋지고 열정적인 분위기. 티비로 보던 MLB 포스트시즌을 직접 관전하다니, 보면서도 믿기 어려웠다. 경기는 서로 엄청난 공격을 주고받으며 10대 5로 다저스의 승리. 득점을 할 때마다 앞뒤 양옆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즐겼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순간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다니 믿기 어려웠다.
우리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경기장을 빠져나왔지만, 많은 관중들은 계속 경기장에 남아 월드시리즈 진출을 자축하고 있었다.
LA에 1년 사는 동안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것도 참 인연이겠다 싶다. 열심히 응원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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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모자를 쓰고 Alhambra GC라는 곳에 라운딩을 다녀왔다. LA시에서 운영하는 퍼블릭 코스는 아닌 것 같았다. 전장이 짧았는데 주니어 대회 티박스 공사를 위해 모든 티박스를 앞으로 당겨놨다. 모든 홀이 지나치게 짧았다. 어쩐지 그린피가 저렴하더니만. 어쨌든 스코어는 90타.
다저스 모자를 쓰고 라운딩을 돌았더니, 같이 친 다저스 팬 할아버지께서 좋아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