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4_02 태국-치앙마이

(태국 여행) 1일차 -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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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을 맞이하야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동남아에 다녀왔다. 장인장모님께서 동남아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하셔서, 또트남과 태국 중 고민했지만, 베트남보다 1~2시간 더 먼 것을 감수하고 태국 치앙마이에 다녀오기로 했다. 평소 치앙마이는 장모님이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다고 하신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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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 조기 퇴근을 하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갔다. 저녁 6시 비행기라 도연이의 컨디션이 좀 걱정되었다. 도착하면 현지시간으로 자정이라 도연이가 많이 피곤할 것 같았다.

 

 

다행히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면서 가고 있었다. 치앙마이 공항이 보이고 지상 몇 백 미터 착륙 직전까지 왔다. 그때 갑자기 비행기가 급발진을 하며 다시 상공으로 치솟았다. 조금 무서웠지만(비행기 타는 거 무서워함) 어찌저찌한 이유로 착륙에 실패해서 다시 착륙을 시도하는가 했다. 기장은 '치앙마이 활주로 사정으로 인해 착륙을 못했다'라고 안내했다. 치앙마이 상공에서 30분 넘게 돌더니, 목적지가 방콕으로 바뀌었다. 도착 잔여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바뀌었다. 치앙마이 활주로가 폐쇄되어 내릴 수 없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오르락내리락+빙빙 도는 비행으로 인해 사람들은 멀미를 하는 듯했고, 도연이는 토를 2번이나 하며 힘들어했다.

 

비행 경로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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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공항에 착륙했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 새벽 2시쯤 되었을라나. 이때까지만 해도 방콕에서 내려서 하루 자고 아침에 다시 치앙마이로 가야 하나 생각했다.

 

승무원 분께 물으니, 치앙마이 공항 문제가 해결되어, 다시 치앙마이로 간단다. 비행기 안 승객들은 녹초가 되어있었다. 그래도 바로 치앙마이로 간다니 다행이었다. 원래 비행시간 6시간+치앙마이 상공 30분+방콕 왕복 3시간+방콕 대기 1시간.. 대략 인천에서 떠난 지 10시간이 지나서야 목적지인 치앙마이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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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고보니 치앙마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직전에 기내 난동이 있었던 것 같다. 한 승객이 문을 열고 비상 슬라이드까지 작동시킨 모양. 어쨌건 무사히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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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 잘 숙소는 공항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다. 떠나기 전날 밤에 급하게 예약한 숙소인데 2층으로 되어있고 1박에 30만원 정도인데 시설이 괜찮았다. 호텔 이름은 '하이드 파크 치앙마이 Hyde Park Chiang  Mai'. 후술하겠지만 추천하는 숙소다.

 

 

도착해서 씻고 모두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맑은 날씨와 함께 낯선 새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었다. 전날 힘들었던 일들이 잊혀질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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